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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진판델 와인] 가성비 좋은 고품질 와인 / 데일리와인 추천 / 샌프란시스코 와인 페스티발2. 요즘 관심사/🍷 알콜모음.zip 2024. 2. 17. 08:30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Embarcadero 부근에서 열린 '2024 ZinEX Wine Festival'에 참석했다.
본 행사는 Zinfandel Advocates & Producers (ZAP)에서 주최한 진판델 와인 테이스팅 이벤트로, 약 75개의 로컬 와인메이커가 참여한 가운데 나파와 베이지역 등지의 30개 곳의 Patisserie, 레스토랑 등에서 참여했다. 주최측인 ZAP은 non-profit organization으로 미국와인 진판델의 역사와 문화를 전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33년이 넘도록 Zinfandel Experience를 호스팅한 만큼 전세계를 무대로 액티브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관이다. (ZAP 공식 웹사이트 참고: https://zinfandel.org/zap/zap-programs/)
진판델 (Zinfandel) 와인이란?
잠깐 진판델 와인에 대해 요약해 본다. 재즈가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장르이듯이 진판델도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와인 중 하나이며 가장 많이 생산되는 와인품종이다. 진판델 와인은 주로 자두, 블랙베리, 블루베리와 같은 다크한 과일의 풍부한 맛과 특성 뿐만 아니라 블랙 페퍼 혹은 화이트 페퍼 처럼 스파이시한 느낌도 살짝 느껴진다. 보통 적당한 당도와 산미를 지니고 있어 데일리 와인으로 좋고 약 13-14%의 알콜 도수를 가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특히 많이 알려져있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Ridge, Alexander Valley, Rombauer 에서 한잔씩 하고, 새로운 와인메이커의 와인들을 테이스팅하며 새로운 취향을 알아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어드미션 피가 택스 포함 $51.47이었는데 (원래는 $89인데 sfbucketlist에서 할인구매함)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배터지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최고의 문화생활이 아니었나 싶다 ㅎㅎ 매년 하는 행사이니 만큼 내년에도 꼭 참석하겠다.
제일 히트는 줄서서 먹은 미주리 스타일 립아이가 아니었나 싶다 ㅎㅎ 크기도 꽤 크고 사이드 샐러드까지 야무지게 먹어치움. 두번째로 기억에 남는 음식은 Scoma's 파스타. Pier 45에 있는 역사가 오래된 레스토랑인데 방문의사 완전있음! (아래 구글맵 링크참고)
진판델 와인추천 1. RIDGE
Ridge 릿지는 2016 Judgement of Paris, 프랑스 와인과 캘리포니아 와인 시음회, 에서 다수의 고품질 프랑스 와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만큼 그 품질을 널리 인증받았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찬에도 올라갔을 정도로 유명한 와인메이커이다. 그리고 아마 산호세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로컬 와이너리가 아닐까 싶다. Bay Area에 출장이나 여행을 온다면 한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릿지 와이너리는 따로 떼서 포스팅 예정!)
릿지는 가격대가 아주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는데 그로서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30+ 와인부터 릿지의 하이엔드 라벨인 몬테벨로는 $300 가까이 된다. 몬테벨로 라벨은 릿지 와이너리의 첫 진판델로 무려 1964년에 출시했다. 개인적으로 스파이시함이 강한 진판델은 별로라 나에게 딱 맞는 은은한 과일향과 라이트한 바디감이 좋았다. 릿지 진판델은 대부분 블렌딩인데 매해 소믈리에들이 가장 베스트의 배합을 조합하여 생산한다고 한다.
내가 픽한 베스트 진판델은 2019 Buchignani 였지만 해당 제품은 릿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멤버들에게만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반 그로서리나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릿지 진판델 라인도 매우 훌륭하니 한번 마셔보자!
< 구매처 >
1. 공식 홈페이지
2. Total Wine
3. Safeway
진판델 와인추천 2. SEGHESIO
Seghesio Family Vineyard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시음해 본 와인메이커 였는데, 사실 내 마음속 1순위였다. Seghesio는 19세기 미국으로 이민 온 이탈리아 가족이 시작한 와이너리로 그야말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시킨 이민 1세대가 아닐까 싶다. 125년의 역사를 가진 와인메이커인 만큼 그 세월에서 신뢰가 느껴진다!
앞전에도 말했다시피 강한 스파이시함을 좋아하지 않는 나의 취향과 정말 딱 떨어지는 와인이었다. 진판델같지 않은 부드러움이 최고였고 라벨별로 라이트한 바디감부터 풀바디까지 적절하게 갖췄다. 저렴한 라인은 와인셀러에서 $18~$19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데일리 와인으로 제격이다. (코스트코에서도 가끔 판매한다!)
< 구매처 >
1. Total Wine or Safeway
2. K&L
진판델 와인추천 3. ROMBAUER
Rombauer도 매우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72년 Koerner & Joan Rombauer 부부가 나파밸리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1980년도에 와이너리를 시작하게 된다. 두 부부는 이미 가족들이 음식과 와인에 일가견이 있는 집안에서 자랐다. 큰 이모인 Irma Rombauer는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요리책인 'The Joy of Cooking'을 발간하기도 했다.
Rombauer 와인은 아마 safeway에서 많이 보셨을듯 하다. 부드러운 풀 바디감에 과일의 달콤함과 오크향이 잘 어우러진 와인으로 앞전에 소개한 와인들 보다는 조금 더 진하고 무게감이 있다. $30대 가격대라 홈파티에 초대받았을때 가볍게 한병 들고가기 좋을듯 하다.
< 구매처 >
1. Total Wine
2. Safeway
샴페인/스파클링 와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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